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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89

0904 피겨 넷째 날 오늘은 다른 분과 2인으로 체험수업을 들었다.그 분은 여기에 체험하러 오신거라 처음이셨는데, 선생님이 그 분을 더 많이 봐주셔서 아쉬웠따,,,,확실히 다대일보다 일대일이 낫다는 것을 느꼈다. 1. 밀기, 항아리, 한 발 들기, 바닥터치 모두 앞뒤로 하며 몸을 풀었다. 2. 크로스로 시작해서 백크로스까지 모두 돌았다. - 몸으로 익히는건 확실히 몇 밤 자고 나면 늘어있다.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 무릎을 굽히고 얼음을 밀어내는 감각을 더 잘 느꼈다. 하체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 근력이 부족한 탓인지 백크로스할 때 기준 다리가 끝까지 힘으로 지탱하지 못하고 힘이 풀려버린다. 그렇게 원을 이탈하고.. 3. 포워드 포인, 어설프지만 발 안 대고 끝까지는 간다. 4. 백아웃을 처음 배웠다.. 2024. 9. 4.
0902 피겨 셋째 날 오늘도 수업 한 시간 전에 가서 연습을 조금 했다뒤로 가며 한 발 드는 연습을 했는데, 전혀 안 되던 지난주에 비해 나름 는 것 같아 좋았음!!뒤로 밀기 할 때, 중심이 되는 발은 인엣지로 빠지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또한 무릎 굽히기 중요!! 무릎과 발목을 잘 눌러주며 중립으로 서있어야 함.수업시간에 크로스 교정도 받았는데, 반시계방향으로 갈 때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오른 발 넘어올 때 소원을말해봐(?) 안무처럼 밖으로 차서 가져오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살짝 밀어서 살짝 무릎 들어서 가져오기.시계방향일 때는 무서워서 자꾸 엉덩이가 뒤로 빠진다. 그러나 중심이 되는 발을 충분히 눌러주고, 골반을 밀어 얼음을 가르는 느낌을 느껴야 자세가 안정적으로 나온다. 유념할것..백크로스의 경우 뒤로 빠진 발.. 2024. 9. 2.
0828 피겨 둘째 날 아무래도 두 시간 타는건 이제 힘에 부치는건지,, 두 시간을 있다 나오니 조금 지친다사실 같은 동작만 반복해도 시간이 빠르게 가서 아쉽다. 2년 전에 비해 실력이 잘 안 느는 것 같기도... 2년만큼 늙어서 어쩔 수 없나....헤헷 - 포인, 포아웃을 했다. 포아웃은 그럭저럭 흉내낼 수 있었는데, 포인은 반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백인 백아웃은 아직 시작도 못 했지만 뒤로 가며 한 발로 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크로스는 빌려나는 발로도 능동적으로 얼음을 밀어내는 감각이 중요하다.  - 앞 발을 둘러서 오지 말고 무릎을 써서 가져오기.  - 기준 발의 무릎을 더 열심히 굽히자.  - 엉거주춤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잘 안됨ㅠㅠㅠㅠ 엉덩이 집어넣고 발목 무릎 열심히 누르기..- 백크로스는.. 2024. 8. 28.
피겨 다시 첫째 날 - 밀기부터 다시 했다.- 한 발 떼고 유지, 뒤로는 아직 어렵다- 크로스 안쪽 다리 발목 무릎 고관절 꾹 누르되 상체는 세우기, 바깥쪽 다리는 너무 밀 필요 없고 가볍게 밀어 안으로 가져오기 - 포아웃 두발로 했다- 스파이럴 배웠는데 뒤쪽 다리 더 들어야 한다- 발 구르며 스핀 배웠다 축이 흔들리지 않는게 중요 2024. 8. 27.
블루치즈 종류별로 기록하기 고르곤졸라 피자에서 고르곤졸라가 올려져있는 부분을 가장 좋아했던 잼민시절,, 그 치즈만 골라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될 줄 몰랐다 내 귀한 치즈들,, '음~ 맛있다'로 끝내기 싫어서 기록해두려고 글 팜 예상되는 김영신 반응: 와인도 그렇게 좀 해봐요 아무튼 푸름 당베르 우유 풍미와 꽃내음 한 입 베어물면 우유의 고소함, 풍성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이파리의 쌉싸래한 맛이 느껴진다 풍성하지만 무거운 느낌이 아니며 산뜻하고 부드럽다. 숨을 내쉴 때 진하고 화사한 꽃내음이 난다. 피니시가 굉장히 길다 색색깔의 야생화가 가득한 꽃밭에 서있는듯하다. 꼬릿한 느낌이 강하지 않고 염도도 그리 높지 않아 스테이크에 듬뿍 올려먹을 수 있다 온도가 높아지면 화려한 색깔의 야생화의 느낌보다 흰 들꽃의 향으로 변하며 크리미한 .. 2024. 3. 14.
0128 발 등이 시리고 코트 사이로 찬 바람이 새어들어오는데, 그 찬 내음 한 결 한 결조차 보내기 아쉬웠다. 왼 편에는 붉은 바다가 보이고, 오른 편에는 물 타지 않은 짙은 파랑 물감 색깔의 하늘이 보였다. 바다를 슬쩍 볼 때면 아직은 하늘빛을 띠는 구름 조각을 담은 안경알도 슬쩍 보이고 말이다. 그리고 그 안에 숨김없는 눈동자가 보이고, 나는 그게 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고, 나의 그런 시선을 받으며 내가 흘려보내는 사랑을 고스란히 알아채주는 사람이 내가 한없이 좋아하는 사람임에 감사하고 그리고 그런 사람의 사랑을 내가 돌려받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에 잠시 놀라고 그리 특별하지는 않은 날임에도 별안간 벅차오름을 느끼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해가 지고 난 하늘과 차가운 .. 2024. 1. 28.
0109 나름 성공적인 결혼생활이라면 서울에서 괜찮은 집에 살고, 남부럽지 않은 수입이 있고, 아이가 있다면 충분한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하겠지? 이렇게 나는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성수동에 살고 싶었고, 나도 남편도 번듯한 직장에 다녔음 했고, 아이를 낳아도 육아휴직은 아주 짧게 써서 정년까지 열심히 맞벌이를 하고 싶었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다 엄마는 내가 그렇게 살길 바라신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강조하신다 사람은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면서. 그런데 그냥, 요즘에는 말야 사람 많은 갑갑한 지하철과 도시의 소음이 싫고 수많은 즐길거리가 가까이에 즐비한 것도 싫다 나는 깨끗한 새벽 공기의 서늘함과 발치에 바스락거리는 잔디의 기분을 느끼고 싶고 가끔은.. 2024. 1. 9.
1222 https://enfj.tistory.com/m/160 1217지난 새벽 잠에서 깼을 때 나는 지상의 별빛이 잔잔히 흐르던 그 추운 밤 속 공기에 흠뻑 젖어있었다. 잠시 전까지 꼭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금방이라도 그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처럼. 오래도enfj.tistory.com 그 난간 앞으로 나는 수없이 돌아갔다. 눈이 오지 않아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는 그 빛나던 흰 조각들과 시린 뺨을 떠올렸다. 복잡한 생각에 잠기지 않아도, 길을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겨울 냄새를 맡으며 덤덤한 목소리를 생각했다. 난간을 붙잡고 내가 얼마나 벅차올랐는지, 봉수대에 기대어 서서 이 순간이 멈추기를 바랐는지. 바람아 조금만 살살 불어주지, 하며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았던 것도. 그 순간에도 알지 못했던 나.. 2023. 12. 24.
1217 지난 새벽 잠에서 깼을 때 나는 지상의 별빛이 잔잔히 흐르던 그 추운 밤 속 공기에 흠뻑 젖어있었다. 잠시 전까지 꼭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금방이라도 그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라, 그 이야기를 듣고 난 그 밤공기가 내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가만히 생각해봤다. 여기 한 글자 쓰는 것도 이렇게 어려울 만큼 아무 결론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 새벽, 밤새 나를 적신 별빛과, 바람과,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흩날리던 눈을 떠올렸다. 코 끝에 남은 공기를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앞으로 얼마나 이 기억을 떠올리게 될지, 눈을 감고 그 난간 앞으로 돌아가게 될지 알 수 있었다. 눈이 오면 가로등에 빛나던 눈 조각들을 떠올리겠지. 바람이 불면 쉼없이 볼을 감싸던 내 손동작이 기억나겠지...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