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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33

구딸파리 르떵데헤브 le temps des reves #LE TEMPS DES REVES *노트정보 : 오렌지 플라워(네롤리 오일, 오렌지 블라썸 앱솔루트), 베르가못, 머틀, 화이트 머스크, 샌달우드 일단은.... 우리 엄마가 극찬을 하셨다. 굉장히 까다로우셔서 좋은 피드백을 들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지금까지로는 유일하게 차링이 만점받음) 이번엔 묻기도 전에 먼저 너무 좋다고 호감을 표하셨다.. 감동.... 첫향은 조금 매콤하고 삐쭉삐쭉한 뉘앙스다. 네롤리+베르가못, 둘 다 내가 첫향에서 강하다고 느끼는 향조인데 둘이 만나서 그런지 더 강렬하다. 구딸의 오드아드리앙을 한 50배 농축하면 이런 느낌일까..? 오드아드리앙이 모난 구석 없이 예쁘게 다듬은 둥글둥글 시트러스라면, 르떵데헤브의 첫향은 오드아드리앙의 뉘앙스를 기본으로 깔고- 조금 더 개성있고 강렬하.. 2020. 9. 30.
메종 마르지엘라 버블배쓰 bubble bath 처음 뿌리고 앵 이게 거품목욕이라구...? 했다. 난 정말 비누비누 투명투명 요런 느낌을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넘나 파우더리..,, 느끼한 달콤함, 약간의 꾸덕한 느낌까지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잠뿌로 뿌린건데 씻어내고 싶었음ㅠ 나에겐 너무 무거운 달달 파우더리였던것이다..... 근데 그렇다고 샤넬 입생로랑 2020. 7. 10.
tdc 도쿄블룸 tokyo bloom 처음 뿌리는 순간 레몬인가? 싶을 정도로 채도 높은 노랑빛의 향이 코를 때린다. 풀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채도가 높다. 시트러스 내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굳이 색을 따지자면 내가 상상했던 연두색보다는 노랑에 가까운 것 같다. 그것도 빛바랜 노랑이 아니라 아주 생기발랄한 노랑. 귤(오렌지보다는 귤에 가까운 느낌) 까다가 잘못 까서 귤 과즙이 튀긴 귤 껍질의 하얀 실오라기 부분에 코를 갖다대고 맡는 향 조금+선선한 가을날 잔디밭에 엎어져서 얼굴 갖다대고 맡으면 날 것 같은 냄새.. 그러모아쥐고 맡는 풀향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잔디에 얼굴 푹 박고 맡는 냄새. 제초기스러운 풀비린내는 나지 않는다. 그냥 가지고 있는 시트러스 향수 잔디에 칙 뿌리고 그거 냄새 맡으면 비슷할 것 같.. 2020. 7. 8.
러쉬 스프레이 10종 시향기 트와일라잇 강한 라벤더향이 난다. 지금껏 맡아왔던 둥그스름하고 예쁜 모양의 라벤더와는 느낌이 다른, 여리여리한보다 삐죽한 느낌의 라벤더다. 그럼에도 코 대고 맡았을 때 케미컬함이 느껴지지 않는 건 스프레이라서일까..? 명성대로 여름효자템 느낌 낭낭,, 근데 완전 투명한 느낌은 아니고 깊게 들이마쉴 때 목 언저리에 뭉근하게 가라앉는 느낌은 있다. 향수보다는 샴푸냄새, 바디미스트냄새라고 했을 때 더 어울릴 것 같은 향. 어쩌면 방향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머리를 높은 포니테일로 묶고 포멀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떠오른다. 당당하고 털털한 이미지의 사람과 어울릴 것 같다. 코코로코 으엉 강렬한 코코넛향...? 와우 정말 찐하다 강렬해서 자세히 킁킁대기 힘들다ㅋㅋㅋㅋ 향조는 아직 안봤는데 누가봐도 나 코코넛이.. 2020. 7. 6.
딥디크 플레르드뽀 fleur de peau 와 이거 진짜 후추향나잖아?!? 시향후기에 탑노트 후추향이 견디기 힘들었다~~ 요런 글 많아서 뭐지 했는데 진짜 찐 후추향이었음... 대박 짱신기해 근데 뿌리고 1분도 안돼서 강렬한 후추향은 서서히 누그러진다. 뭔가 머스크머스크한 먹먹한 내음이 나기 시작한다. 되게 밀랍같이 먹먹한...? 매트한 살갗 느낌.. 그게 막 케미컬해서 먹먹한 느낌은 아니고 불편하지도 않은데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든다. 찐 살냄새라고 느꼈던 어나더랑 낫어퍼퓸을 맡고 나니,, 그렇게 진짜 '살냄새'로 와닿진 않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살냄새스러운 느낌이 있다. 옛날에 글로우바이제이로가 살냄새라고 해서 기대하고 맡아봤는데 그냥 화장품냄새라서 아 이것도 살냄새라고 하는건가..? 싶었는데 그 때랑 비슷한 느낌,, 근데 그렇다고 플뽀가 화장품.. 2020. 7. 2.
프레데릭말 엉빠썽 en passant 그 유명한 엉빠썽 드디어 맡아봤다!! 왜 유명한지 알겠다. 한 번만 뿌려도 진짜진짜 잘 만든 향수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제형이 약간 오일리하다. 그래서 뿌린 직후에도 알콜향이 거의 안 나는 걸지도?! 일단 처음 맡는 결의 향수는 아니다. 분명 누구나 어디선가 이런 뉘앙스의 향을 맡아봤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찾으려면 없는ㅋㅋㅋㅋ 독특한 향은 아닌데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아무리 찾아봐도 이것밖에 없는 그런 느낌!! 계속 말하지만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정말 예쁜 꽃내음... 라일락 생화향을 맡아본 기억이 까마득한데 이 향수로 기억조작 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나 라일락이야!! 하는 메세지가 느껴진다. 내가 코펙트럼이 넓지 않아서 그러는 건진 모르겠지만 꽃향기로 유명한 향들은.. 2020. 6. 20.
구딸파리 샤페르쉐 chat perche 샤페르쉐 edt!! 잔향이, 특히 섬유에 남는 향이 예쁘다고 해서 기대하던 향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산마노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래도 쨍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비누향 느낌인데도 쨍하지 않아서 좋다. 애기냄새같기도 하다(아이와 같이 뿌려도 되는 향수로 알고있다). 음 근데 향이 되게.. 빨리 날아가는 느낌..? 방금 뿌렸는데도 향을 잘 모르겠다 조금 어렵다... 일단 뿌린 직후에는 되게 여린 꽃, 풀 한포기의 느낌이 난다! 근데 이 느낌이 르쉐브르페이유랑 비교하면 비교적 채도 높게 다가온다. 전혀 쨍한 느낌은 아닌데, 채도가 높다. 그리고 아주 산뜻하다. 향수보다는 아기들 바디로션 느낌에 가까운 것 같기도.. 뿌리고서 연한 노랑이 떠올랐는데 탑노트를 확인해보니 레몬블라썸이 있다.. 2020. 6. 12.
구딸파리 뉘 에뜨왈레 nuit etoilee 항상 궁금했던 구딸의 뉘 에뜨왈레 edp!! 드디어 샘플을 얻어서 깊게 시향해볼 기회가 생겼다. 뉘에뜨왈레에 갑자기 관심을 가진 건 문득 맡아본 뉘에뜨왈레의 시향지 잔향이 너무 예뻐서였다. 늦여름 밤에 한적하게 별을 올려다보는듯한 향? 포근하고 시원하고 산뜻하고 혼자 다 하는거다. 그래서 얼마 전 매장에 가서 다시 시향해봤는데 음.. 탑노트는 향이 조금 달랐다! 굉장히 시원한 소나무향이 난다. 향조도 보면 풀밭... 그 왜 소나무향 치약냄새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민트향 껌 향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첫 스타트는 내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시원한 향이라고 해서 코가 관통하는 듯한 그런 억!! 하는 향은 아니구.. 진짜 힐링되는 향이다. 시원하지만 아닉구딸스러운 느낌이 남아있달까?? 향조가 향조.. 2020. 6. 12.
일루미넘 진저페어 ginger pear 오...오 이것도 뭔가 익숙한 냄새다. 파우더리한것같으면서도 투명한 계열의 향..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같은 향이 난다... 신비한 향수의 세계.. 파우더리함이, 내가 안좋아하는 샤넬스러운 그런 파우더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투명한 것도 아닌게.. 향을 맡으면 그 내음이 목구멍 속에서 두바퀴정도 맴돌다 사라진다. 약간 먹먹한..? 그런 느낌이 있다. 엄마 로션냄새 느낌. 파우더리한 기초화장품 냄새가 느껴진다. 코에서 맴돌다가 숨을 내쉴 때 코 안에 남아있는 느낌이 뭐랄까 로션 먹은 느낌.. 살면서 다들 로션 먹어본 적 있잖아..? 그 때 목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로션냄새가 그대로 난다. 서양배 특유의 꼬릿함은 잘 느껴지진 않고, 달콤한 배의 과즙이 느껴진다. 그런데 일반적인 프루티를 떠올리면 안 .. 2020.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