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이것도 뭔가 익숙한 냄새다. 파우더리한것같으면서도 투명한 계열의 향..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같은 향이 난다... 신비한 향수의 세계..
파우더리함이, 내가 안좋아하는 샤넬스러운 그런 파우더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투명한 것도 아닌게.. 향을 맡으면 그 내음이 목구멍 속에서 두바퀴정도 맴돌다 사라진다. 약간 먹먹한..? 그런 느낌이 있다. 엄마 로션냄새 느낌. 파우더리한 기초화장품 냄새가 느껴진다. 코에서 맴돌다가 숨을 내쉴 때 코 안에 남아있는 느낌이 뭐랄까 로션 먹은 느낌.. 살면서 다들 로션 먹어본 적 있잖아..? 그 때 목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로션냄새가 그대로 난다.
서양배 특유의 꼬릿함은 잘 느껴지진 않고, 달콤한 배의 과즙이 느껴진다. 그런데 일반적인 프루티를 떠올리면 안 될 것 같은게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파우더리해서.. 막 투명한 느낌은 아니다.
향 자체는 여성스러운데, 남자가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더 잘 어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깔끔하고 단아한 옷차림에 어울릴 것 같은 향.
더 쓰고 싶은데 매캐함때문에 목이 아파서..ㅜㅜ 더이상 못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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