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던 구딸의 뉘 에뜨왈레 edp!! 드디어 샘플을 얻어서 깊게 시향해볼 기회가 생겼다.
뉘에뜨왈레에 갑자기 관심을 가진 건 문득 맡아본 뉘에뜨왈레의 시향지 잔향이 너무 예뻐서였다. 늦여름 밤에 한적하게 별을 올려다보는듯한 향? 포근하고 시원하고 산뜻하고 혼자 다 하는거다. 그래서 얼마 전 매장에 가서 다시 시향해봤는데 음.. 탑노트는 향이 조금 달랐다!
굉장히 시원한 소나무향이 난다. 향조도 보면 풀밭... 그 왜 소나무향 치약냄새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민트향 껌 향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첫 스타트는 내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시원한 향이라고 해서 코가 관통하는 듯한 그런 억!! 하는 향은 아니구.. 진짜 힐링되는 향이다. 시원하지만 아닉구딸스러운 느낌이 남아있달까?? 향조가 향조인데도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발향이 강하지 않다. 은은한 것 같다. 그리고 남녀공용이라 그런지 바틀은 그 원통형 모양이다. 저 위에 있는건 리뉴얼 전......그냥 이뻐서 저걸로 가져옴......
시간이 지나도 소나무스러운 향이 지속된다. 다만 처음의 그 화-하니 시원했던 느낌은 조금 가시고 달달하고 녹진한 느낌이 든다. 송진느낌..? 헐 몰랐는데 엠버가 송진이었ㅇㅓ.....? 신기... 어쩐지 송진스럽다했음 근데 왜케 순위가 낮지? 되게 비중있게 다가오는데.. 암튼 아깐 되게 시원한 여름밤이었는데 지금은 좀 열대야ㅋㅋㅋㅋ인 여름밤이다. 초반의 향은 여름밤에 기분좋게 산책나와서 걷고있는 느낌, 지금은 벤치에 앉아서 살살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쉬는 듯한 느낌. 향수에서 시간이 보인다. 너무 신기해.. 흠 그런데 시향지에서 맡았던 특유의 여름 밤공기냄새가 아직 안 난다. 완전 딱 그 계절 향이었는데!! 착향과 시향이 많이 다른 향순가..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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