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뿌리고 앵 이게 거품목욕이라구...? 했다. 난 정말 비누비누 투명투명 요런 느낌을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넘나 파우더리..,, 느끼한 달콤함, 약간의 꾸덕한 느낌까지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잠뿌로 뿌린건데 씻어내고 싶었음ㅠ 나에겐 너무 무거운 달달 파우더리였던것이다..... 근데 그렇다고 샤넬 입생로랑<- 이런 수준은 아니라서 적당한 파우더리 적당한 달달함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취향저격일 것 같음!
코코넛스러운 묵직한 달달함과 코를 대고 깊게 들이쉬면 목이 텁텁하게 막히는 조금의 파우더리가 있다. 근데 그 느낌이 무작정 향수냄새! 이런 느낌이 아니라 '배쓰'라는 이름처럼 아주 향이 진한 바디워시를 샤워볼에 짜고 그대로 향을 들이쉬는 느낌이다. 농축된 바디워시 향료냄새.. 욕실에 가득 찬 뿌연 증기 속에서 맡는 진한 바디워시 냄새. 향을 더 자세히 묘사하고 싶은데 맡으면 맡을수록 목이 막힌ㄷㅏ....
20대 초중반부터 잘 어울릴 것 같고 중성적인 느낌은 아니다. 누가봐도 여자향수같은 느낌이고 여성스럽고 샤랄라한 느낌의 코디와 잘 어울릴 것 같음. 추리닝이랑은...안맞을듯
우리나라에서 맡아보기 쉽지 않은 향이라, 블라인드로 질러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사실 큰 호불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독특한 향도 아니고, 얼핏 맡으면 전형적인 향수냄새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각잡고 맡으면 그렇게 흔한 느낌은 아니지만 아무튼..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다는 소리다. 다만 그런 '전형적인 향수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나)들은 신중하게 구매해야 할 것 같다. 혜화 퍼퓸그라피에 마르지엘라가 정말정말 다양하게(스프링타임, 플라잉, 댄싱온더문 등등 한국에 안 들어오는 향들) 있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버블배쓰 꼭 시향해보고 구매하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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