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진짜 후추향나잖아?!? 시향후기에 탑노트 후추향이 견디기 힘들었다~~ 요런 글 많아서 뭐지 했는데 진짜 찐 후추향이었음... 대박 짱신기해 근데 뿌리고 1분도 안돼서 강렬한 후추향은 서서히 누그러진다. 뭔가 머스크머스크한 먹먹한 내음이 나기 시작한다. 되게 밀랍같이 먹먹한...? 매트한 살갗 느낌.. 그게 막 케미컬해서 먹먹한 느낌은 아니고 불편하지도 않은데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든다.
찐 살냄새라고 느꼈던 어나더랑 낫어퍼퓸을 맡고 나니,, 그렇게 진짜 '살냄새'로 와닿진 않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살냄새스러운 느낌이 있다. 옛날에 글로우바이제이로가 살냄새라고 해서 기대하고 맡아봤는데 그냥 화장품냄새라서 아 이것도 살냄새라고 하는건가..? 싶었는데 그 때랑 비슷한 느낌,, 근데 그렇다고 플뽀가 화장품스러운 건 아님!! 그냥 데자뷰같다는 것ㅎㅎ,,
분내가 느껴진다. 내가 싫어하는 샤넬샤넬한 독한 분내는 아닌데 아까 말한 그 먹먹함+분내 요런느낌.. 대놓고 나 파우더야!! 하는 건 아닌데.. 어떤 느낌이냐면 샤워하고 되게 찐한 베이비파우더향 바디로션을 바르고 아침에 딱 일어나자마자 살갗에 코박고 냄새맡을 때 날 법한 향?? 이렇게 말하니까 또 살냄새 맞네,,ㅎㅎ,,ㅋㅋㅋㅋㅋㅋ 파우더 하니까 그 왜 엉덩이에 팡팡 해주는 가루형 찐 베이비파우더향 나는 것 같다. 이게 분내라고 느껴진 것 같다. 근데 화장품 분내는 아니라는 점...
갓 씻은 느낌보다는 씻고 바디로션 찐하게 바르고 9시간정도 지났을 때 정도의 향이다. 근데 그 바디로션이 내 취향이 아님,, 그래서 아쉽다 향 자체는 되게 웰메이드같은데 아쉽다ㅜㅜ 20대 초반보다는 중후반, 외출할 때 보다는 집에서 잠옷(보다는 슬립..) 입고 뿌리면 어울릴 것 같은 향. 여자향수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 같다. 여리여리 예쁜~ 요런 느낌이랑은 좀 거리가 있어서.. 그리고 요새 흔해졌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익숙한 향이라고 느꼈다. 많이 궁금했는데 궁금증 해결했다!! 다행히 통장 지켰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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