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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시향기29

차링cha ling 20ml 깨져서 왔다...ㅂㄷ.. 근데 애초에 포장을 그따구로 하는데 안 깨지겠냐!!! 멍청이들아 어떻게 유리에 완충재 하나도 안 둘러싸고 철 케이스에 달랑 보내냐 에휴 ;; 보상 안해주면 프랑스 본사가서 똥지릴거다ㅡㅡ나쁜색기들아ㅡㅡ 근데 향은 너무 좋아^^ 안정화 못기다리고 바로 뿌려버렸당 휴 사실 향수 깨져서 와서 박스 뜯을 때 온 손바닥에 향수가 묻었는데, 직접 뿌리니 그 때와는 다른 향이 난다. 차링이 아덴 화이트티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확실히 비슷하다. 다만 아덴이 조금 더 성숙하고 원숙한 느낌.. 아덴 화이트티를 좋아해서 본품도 구매했지만 메인으로 뿌리기 좀 그런 것도 그런 이유다. 난 좀더 풋풋한 향 쓰고싶당구... 제대로된 시향기는 3일정도 뒤에 쓸 예정이지만, 온지 하루도 안 돼서.. 2020. 5. 11.
플로라이쿠 샘플킷 시향기 솔직히 너무 일본풍이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메모 동생이라는데 어떻게 안 궁금해ㅡㅡ the mountin standing still 와 완전 소나무향난다. 내기준 향수로 절대 뿌릴 수 없고ㅋㅋㅋㅋ 남한테서 나도.. 썩..좋진 않을 것 같은... 약간 아로마테라피 용도..? 처음 뿌렸을 땐 알싸한 티트리오일 향기가 났는데 향이 점점 매워진다. 후추, 고춧가루 느낌의 매운맛보단 되게.. 중동 향신료같은 매운맛이 올라온다. 머리아프고 목아픈 윽, 하는 케미컬함은 없지만, 잠뿌나 명상용(?)으로 사용하기엔 오히려 잠을 깨우는 향이라ㅋㅋㅋㅋ 시험공부용 집뿌로 당첨.. 근데 코아픈 향수들만 맡다가 이거 맡으니 되게 코가 정화되는 기분이다ㅋㅋㅋㅋ 비염있는데 코막히면 ㄹㅇ 오트리빈 대체가능^^.. 코 갖다대고 .. 2020. 5. 11.
아쿠아디파르마 미르토mirto 처음 맡아봤을때 와이거 뭐지~?했다ㅋㅋㅋ 내가 예상한 이미지는 좀 남자스킨같은 향+그냥 시원한 향 이렇게 좀 예상가능한 향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처음 맡았을 때 워낙 니치향수를 잘 몰랐고 그래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달콤하다! 시원함과 달콤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시원함이 너무 강하면 코아프고 달콤함이 너무 강하면 무거운데 둘이 잘 어우러져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보틀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막 청량한 파란색이 떠오르고ㅋㅋㅋㅋ 여름향수 추천해달라고 하면 댓글에 3개 이상씩은 꼭 달리는 향수다. 초여름에 흰색 상하의를 입고 테니스 치는 사람이 잠시 그늘에 쉬러 와서 포카리먹는 그림이 연상된다. 아 물론 포카리향은 아님^^.. 너무 시원하다!! 시원해!! 별달리 표현하기가 어렵넴.. 시원 그자체라... 2020. 5. 10.
이솝 로주rozu 존좋...나이거살거다 테싯도 너무 좋았는데 그냥 아주 둘다 팡팡 뿌리고 다니자 장미의 일생을 표현했다는데 향이랑 너무 찰떡이구욤... 사실 첫향 기억 안나서 자세히 적긴 힘들지만ㅎ 최대한 떠올려보자 … 첫향에선 장미가 많이 드러난다. 장미의 일생이라고 했으니 나도 컨닝해서 적어보면^^ 젊은장미다.ㅋㅋㅋㅋ 한창인장미.. 붉고 조금은 진한 장민데, 이솝스러움이 묻어져 나온다. 이솝 매장 분위기 딱 그런 느낌... 시간 조금 지나면 점점 줄기와 흙이 보인다. 전 게시글에서 매캐한 향 싫어한다고 적었는데 얘는 코박고맡아도 전혀 안 맵다. 들이킬수록 좋음....흑흑 약간 아로마틱한 느낌도 있다. 구찌 문라잇세레나데를 벼룩으로 보내면서 '아 난 아로마틱과는 안맞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아닌것같음.. 우디함+아로마틱.. 2020. 5. 7.
킬리안 굿 걸 곤 배드good girl gone bad 결론부터 말하면 내취향 아니다!! 하지만 좋아할 사람들은 한없이 좋아할 것 같은 향이긴 하다 나는 파우더리함도 선호하진 않지만 매캐한 느낌은 더 싫어한다. 그 어릴때 감기걸리면 먹는 가루약 냄새같은거... 윽 굿걸곤배드가 내 살에선 그렇게 발향된다. 시향지는 덜한 것 같긴 하지만 한번 맡으면 목 깊숙한 곳이 가루로 턱 막힌 그런 느낌,,이 든다 오스만투스+복숭아란 소리에 엄청 기대하고 간건데 둘다 잘 안느껴졌구여... 복숭아는 내 몸에서 워낙 잘 안나는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오스만투스는 기대하고 갔던 느낌과는 굉장히 달랐다. 인레같이 예쁜 느낌을 기대한건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음. 아니 근데 시향지에서도 복숭아 거의 안느껴지는데..? 파우더리한 느낌밖에 안났다. 호불호가 안 타겠다고 생각했는데 .. 2020. 5. 7.
구딸파리 르쉐브르페이유le chevrefeuille 작년에 맡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맡아보고 싶었지만, 막상 시향하려니 내 기억속의 예쁜 향수가 내 취향이 변해서 더이상 예쁘게 느껴지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여전히 예뻤다! 첫향부터 아아 이향이었지!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시향지에 뿌려서 맡으면 달콤한 허니서클 향이 올라온다. 푸릇푸릇한데, 마냥 녹색이 떠오르진 않는, 까밀구딸이 어릴때 꽃밭에서 화관을 만들며 놀던 기억으로(맞나?) 만든 향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노랗고 작은 꽃이 알알이 달린 식물을 한 줌 쥐고 들이키는 향. 꽃을 뽑은 게 아니라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채로 그 꽃들을 한데 그러모아 쥐고 맡는 냄새같은… 허니써클을 잘 몰랐는데, 맡자마자 '아 이게 허니써클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맡아.. 2020. 5. 7.
산타마리아노벨라 엔젤디피렌체angeli di firenze 산마노는 좀... 내가 짝사랑하는 브랜드다. 내가 원하는 브랜드와 내 체향이 잘 어울린다는건 진짜 축복임이 틀림없다-구딸이 내 몸에서 정말 예쁘게 발향돼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산마노는.....시무룩 아무튼 산마노는 보틀부터 로고, 분위기까지 너무 들이고 싶은 브랜드였다. 그런데 웬걸 유명하다는 걸 다 시향해봐도 내 취향은 영 아니었던것… 좋아하는 향을 뿌린 날이면 내가 뿌린 향이 어쩌다 바람을 타고 코로 확 들어올 때, '아 좋다'하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서도 꼭 드는데, 엔젤은 음.. 그냥 향기구나- 할 뿐이었다. 게다가 내 살에서보다 시향지에서 발향이 예뻤다. 그런데 어느날 옷에서 너어어무 좋은 향기가 나는거다. 이게 무슨냄새야??!? 내냄새야???!?!이러면서 뭐지뭐지 하니까 알겠.. 2020. 5. 4.
딥디크 오데썽eau des sens 몇 달 전에 지하철에서 어떤분한테 너무 좋은 풀냄새가 나는거다. 몇 번 갈등하다가 붙잡고 향수 뭐쓰시냐고 물어봤는데... 당황하셨죠 죄송합니다.. 그래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들일까 말까 들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착향해보자 하고 오늘 바로 백화점에 다녀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딥디크와 산마노가 있다니..축복이야.. 얼마전엔 아쿠아디파르마도 들어왔다. 아무튼..!! 첫향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마스크 써서 조금 다르게 느낀 걸수도 있지만 방향제스럽다던 후기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던.. 시트러스가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음 아니군,, 하고 2분가량이 지나면 풀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내가 반했던 그 풀냄새는 아니었다. 상상보다, 조금더 밝고 여리고 푸릇푸릇한 나뭇잎의 냄새였다. 진녹색의 .. 2020. 5. 4.
메모-인레inle 처음 인레를 맡고 들었던 감정은 '충격'이었다. 너무 좋아서. 금목서의 존재도 몰랐던 내가, 생전 처음 맡아본 오스만투스 향수는 정말이지 내게 너무 예쁘게 다가왔다. '어여쁘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향수였다. 탑-아르테미지아, 민트, 베르가못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황홀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황홀함 그 자체였다. 가벼운 향은 아니다. 가을 겨울에 어울릴법한 분위기있는 향. 조향사가 인레 호수를 보고 만든 향수라고 들었는데, 사진으로조차 본 적 없었던 인레호수의 황금빛 물결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오스만투스는 다루기 힘든 향조라고 한다. 자칫 잘못 다루면 파마약 냄새가 난다. 예전에 저렴한 오스만투스 향수를 사고 코가 마비되는 듯한 파마약 냄새를 맡고서, 너무 충격을 먹고,..(왜냐면.. 202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