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l 깨져서 왔다...ㅂㄷ.. 근데 애초에 포장을 그따구로 하는데 안 깨지겠냐!!! 멍청이들아 어떻게 유리에 완충재 하나도 안 둘러싸고 철 케이스에 달랑 보내냐 에휴 ;; 보상 안해주면 프랑스 본사가서 똥지릴거다ㅡㅡ나쁜색기들아ㅡㅡ
근데 향은 너무 좋아^^ 안정화 못기다리고 바로 뿌려버렸당 휴
사실 향수 깨져서 와서 박스 뜯을 때 온 손바닥에 향수가 묻었는데, 직접 뿌리니 그 때와는 다른 향이 난다.
차링이 아덴 화이트티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확실히 비슷하다.
다만 아덴이 조금 더 성숙하고 원숙한 느낌.. 아덴 화이트티를 좋아해서 본품도 구매했지만 메인으로 뿌리기 좀 그런 것도 그런 이유다. 난 좀더 풋풋한 향 쓰고싶당구...
제대로된 시향기는 3일정도 뒤에 쓸 예정이지만, 온지 하루도 안 돼서 뿌렸을 때의 감상을 짧게 적어보면 '복숭아 솜털 쓰다듬는 향기'다!!
사실 다른 시향기에서 봤던 것 처럼 투명하고 촉촉한 느낌이 들진 않는다. 그 자리를 파우더리함이 채우고 있는데, 아마 안정화가 되고 나면 그때쯤에서야 투명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훅-들이키면 목을 턱 막는 파우더리함이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다.. 근데 아무튼, 확실히 직접 뿌리니까 하얀, 약간의 분홍빛을 띠는 복숭아가 느껴진다. 아;; 플로라이쿠 뿌리고 그 옆에 쁘렸더니 향이 잘 안남...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15만원의 가치가(20ml가 깨졌으니까ㅂㄷ)있는지,, 물론 향은 정말 좋다!! 하지만 독특함은 없다. 약간은 패션향수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 니치 끝판왕은.. 플로라이쿠 아닐가.. 예상치못한향..,,
+안정화!!!! 굉장히굉장히 중요하다 차링은 유독 안정화 전후가 굉장히 다르다. 3일정도 뒤에 뿌려보니 텁텁한 느낌이 싹 가셔서 아주 촉촉한 복숭아 그 자체가 느껴진다. 복숭아 진짜 못 느끼는 사람인데 진짜.. 확 다가온다. 녹진달달한 황도가 아니라 엄청 투명하고 맑고 촉촉한 말랑이는 백도가 느껴진다. 굉장히 촉촉하다. 파우더리함 싫어서 사실 안정화 전엔 '아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전혀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파우더리함은 느껴지지도 않는다. 내 살에서 그렇게 발향되는건지.. 시향지에 뿌리면 약간은 파우더리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살에 올리면 그런 느낌은 거의 없다. 너무 좋은데, 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마니악하지도 않아서 피드백도 좋을 것 같다.
첫향은 말한대로 아주 촉촉한 복숭아 그 자체가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 백차향이 슬며시 드러나면서 조금 크리미해진다. 이 크리미함이 무겁게 달달하거나 따뜻하거나 한 느낌은 아니다. 그 왜 묽은 로션냄새같은 그런 뉘앙스다. 이 백차 향기가 아덴의 화이트티랑 비슷하다는 후기가 많고 위에도 보니까 내가 그렇게 써 뒀는데, 아니다. 완전 다르다. 분위기나 뉘앙스 자체는 비슷할 수 있어도 질감자체가 다르다.. 아마 비슷하다고 평한 사람들은 안정화 전의 차링을 맡아본 게 아닐까..? 안정화 전에는 아덴 화이트티랑 진짜진짜 비슷하거든,, 개인적으로 화이트티도 좋아했지만 파우더리함이 조금 힘들어서 자주 뿌리지는 못하는데(+약간 나이든 중후한 느낌도 있어서 아쉬웠다.. 좀더 풋풋한 백차향을 찾는 중이었음) 차링은 그런 파우더리함도 없었고 굉장히 산뜻, 깔끔한 느낌이다. 사실 지금 뿌리고 쓰는게 아니라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중이라 부정확할 순 있긴 한데;; 살냄새인척 할 수 있는 그런 향... 진짜 동물적이고 체취같아서 살냄새가 아니라, 깨끗이 씻고 로션 바르고 나온 후 1시간 정도 지난 그런 잔향느낌이라 바로 씻고 바디로션 바르고 온 척 가능^^ 너무 좋다. 이 잔향이 정말 최고다,, 우리 엄마도 이 잔향 너무 좋다고 3일을 내리 뿌려달라고 하셨다ㅋㅋㅋㅋ
차링과 살롱드느바에의 이스랏블라썸을 레이어링하면 그렇게 좋다. 카페에서 들은 정보지만, 너무 좋은 조합이다! 차링이 뒤로 갈수록 과육보다는 백차향에 치중되어서 달달함이 덜해지는데 이스랏블라썸이랑 같이 뿌리면...진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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