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일본풍이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메모 동생이라는데 어떻게 안 궁금해ㅡㅡ
the mountin standing still
와 완전 소나무향난다. 내기준 향수로 절대 뿌릴 수 없고ㅋㅋㅋㅋ 남한테서 나도.. 썩..좋진 않을 것 같은... 약간 아로마테라피 용도..? 처음 뿌렸을 땐 알싸한 티트리오일 향기가 났는데 향이 점점 매워진다. 후추, 고춧가루 느낌의 매운맛보단 되게.. 중동 향신료같은 매운맛이 올라온다. 머리아프고 목아픈 윽, 하는 케미컬함은 없지만, 잠뿌나 명상용(?)으로 사용하기엔 오히려 잠을 깨우는 향이라ㅋㅋㅋㅋ 시험공부용 집뿌로 당첨.. 근데 코아픈 향수들만 맡다가 이거 맡으니 되게 코가 정화되는 기분이다ㅋㅋㅋㅋ 비염있는데 코막히면 ㄹㅇ 오트리빈 대체가능^^.. 코 갖다대고 맡으면 으웩 하는데 솔솔 올라오는 향이,,, 솔직히 좋지는 않고^^ 정신이 맑아진다...ㄹㅇ공부뿌
one umbrella for two
아 달콤해!!! 블랙커런트?? 이 달달함만 똑 떼놓고보면 좀 흔한 향인데 여기에 고소한...음....그래놀라맛이 난다.. 달콤한 블루베리 요거트에 그래놀라를 잘게 부숴서 한입에 앙 먹는느낌,, 아 근데 맡으면 맡을수록 이건 인간한테서 날만한 향이 아니라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맡고싶을적도로 리얼하다... 처음 맡고서 엥 띠용?? 했음.. 이런 향 너무 신기해... 솔솔 올라오는 향기에 곡물향은 좀 빠져있어서 약간 흔한 분위기로 흘러간다. 근데 코박고 맡으면 무시할 수 없는 그래놀라(꿀 절인 곡물같아서 자꾸 그래놀라가 떠오르는 것 같다)가 존재감을 과시한다. 가끔 뿌리고는 싶겠지만 나갈 땐 안 뿌릴 것 같음...맛있다맛있어 벌써 한 입 먹었다
+아 근데 분명 내취향은 아닌데ㅠㅠ 맡으면 맡을수록 너무 좋다... 발향도 너무 좋구... 솔솔 올라오는데 저렴한 블랙커런트가 아닌 느낌..? 고급져서 달아도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고 솔솔 올라오는게 너무너무 좋다. 아근데 내가 뿌리고 다니고 싶진 않...
++아 근데 진짜 신기하다.. 분명 처음까지만 해도 고소한 달달함이 모든 곳을 가득하게 채운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하고 청초한 향이 자리를 넓혀나간다. 정말정말 예상 못한 전개이다. 달달한 향에 섞인 푸른 향이라니,,ㅋㅋㅋㅋ 잔향에서는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하다. 어떻게 이런 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같은 향이 가능한건지..?? 녹진한 달달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느껴지는게, 심지어 너무 잘 어우러진 느낌이라 정말 신기하다. 두 개만으로도 이렇게 띠용한데... 취향에만 맞으면 당장 구매각; 15개중에 하나는 맘에 들겠지..두근두근
+++하...내취향 아니라한거 취소할래 너무 볼매자나.. 여름엔 좀 힘들겠지만 겨울에 코트에서 이 향기 나면 쓰러질듯 꺄앙 너무 매력있다.. 저렴한 달콤함이 아니라서 더 좋다..
++++음... 잔향에서 바닐라의 느끼함이 올라온다. 질감이 되게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느끼하다. 내취향...아닌걸로.. 세상에 좋은 향수는 많아!
+++++ㅋㅋㅋㅋㅋ와 지속,확산력 장난아니다 지금 자고일어났는데 어디서 계속 이 향기가 나ㅋㅋㅋ 코박고 맡으면 여전히 진하게 나고 가만히 있어도 솔솔 올라온다...그만...사라져줘..
flowers turn purple
음.... 얘도 아닌걸로^^.. 나 중학교때 개인레슨 해주셨던 피아노 선생님한테 나던 것 같은 향이다. 굉장히 파우더리하고.. 음.. 근데 이렇게 파우더리한데 투명함이 보이는게 참 신기하다. 솔직히 내가 싫어하는 파우더리인건 분명 맞는데, 근데 가까이서 맡아도 목아프거나 매캐하진 않다. 아 케미컬함이 아주 없다는 건 아니지만.. 향이 굉장히 보라보라하다. 라벤더 향조가 들어갔다는걸 알고 시향해서 그런건지, 뭉근한 보라색, 파우더리한 보라색이 떠오른다. 아ㅋㅋㅋ지금보니까 제목도 보라구낭,,,^^ 선입견이었을까...ㅋㅋㅋ아무튼 보라색 향임에는 틀림없다. 라벤더가 가장 잘 느껴지고.. 그런데 직선적인 라벤더는 아니고, 약간 숨겨져있다. 아로마틱하고 시원한 향이 공존한다. 청록색..? 향 자체는 무겁고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미지가 마냥 어둡진 않다. 연령대는 30대 이후로는 다 괜찮을 것 같다. 20대가 쓰기엔 좀 무겁달까.. 농후하달까,, 우디가 베이스로 쓰였다는데 처음엔 잘 느껴지지 않는다. 향이 굉장히 둥글고 아로마틱해서, 마치 아주 옛날 비단가게 깊숙한 곳에서 얇은 보라색 비단으로 귀한 선물을 곱게 포장하고 있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입구부터 굉장히 치렁치렁,, 온갖 천이 하늘에 달려있는데, 분위기가 아주 몽환적이다. 아..!! 맞다맞다 몽환적이다. 이거 향이 정말 몽환적이다. 음.. 한 5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처음보다 파우더리함이 덜 느껴진다. 아까 말했던 투명하고 아로마틱한, 몽환적인 느낌이 조금 더 강해지는 것 같다. 파우더리함이 옅어져서인지 연령대도 같이 어려진 느낌... 신기하다. 아무리 들이켜도 목이 별로 아프지 않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참 옛스럽다. 촌스럽단 의미는 아니고 소설속에서나 봤던 옛날이 그려지는 느낌이다. 깊은 밤 호숫가에, 달이 아주 밝아서 환한데, 제비꽃으로 가득한 곳에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사람이 쪼그려 앉아 손으로 호숫가 물을 살짝 쥐었다가, 쪼로록 흘려보내는 그림이 그려진다.
솔직히 좀 독하다. 아니 내기준 많이 독하다.. 절대 내가 뿌릴 일은 없겠고 시향분으로라도 다시 뿌릴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진한 향 취향인 사람은 상당히 좋아할 수도 있을 것 ,, 독한만큼 확산력 장난아니다. 옆에서 엄마가 독하다고 욕한다 ㅎ...
sleeping on the roof😻
⊙_⊙
찾았다 내 사랑,,, 그래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어,,
이게 은방울꽃 향이구나.. 은방울꽃 향수는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데도 딱 알 것 같다. 아 이 동글동글한 향이 은방울꽃이구나. 정말 예쁘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맡아보면 은방울꽃과 함께 풀냄새가 난다. 연두색도, 진녹색도 아닌 딱 초록색의 잔디가 가득 펴있다. 초여름에, 아무도 없는 탁 트인 잔디밭에 누워 깊게 숨을 들이쉬면 이런 향이 날 것 같아. 초록초록 물먹은듯한 향이 난다. 비맞은 잔디 아니고 잔디에 흐르는 수액?.. 갑분호러.. 암튼 정말 신기하고 독특하다. 약간 아로마틱한 느낌도 들고.., 오히려 처음에 존재감을 가장 크게 드러냈던 은방울꽃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빈 곳을 구석구석 채워주고 있는 느낌이다. 아 정말 신선한 조합이다. 한없이 여성스러워질뻔한 향기를 풀냄새가 붙잡아준다. 뻔해질 것 같았는데 뻔하지 않다. 연령대는 20대 중반 이후로 상관 없을 것 같다. 분위기 자체는 아주 차분하다. 아까 말했던 잔디밭에서 낮잠을 자는 것 같다. 아 향 이름도 자는거넴..?? 이것도 세뇌일까^^.. 아무튼 딱 그런 향이다. 아주 차분하고 부드럽고, 화려하지 않은 밋밋한 흰 원피스에 긴 흑발머리를 푸르고 있는 사람이 연상된다. 이런 착장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라는 소리다. 잔향은, 더 맡아봐야 알겠지만 따뜻하게 마무리될 것 같다. 기대기대🥰🥰
+시간이 지날수록 예쁜 꽃향이 옅어지고 풀향이 짙어진다. 어느 은방울꽃 향수 시향기에서 누가 '풀이 흘린 피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는데, 진짜 그렇다. 평범한 풀향과는 조금 다른, 풀 그자체, 잔디를 꺾었을 때 그 단면에서 날 법한 향이 난다. 엄마는 향이 톡 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 시간 간격으로 양 손에 향수를 뿌렸는데 먼저 뿌린 쪽에서 풀냄새가 더 짙게 났다.
++지속력이 짧다. 확산은 두 시간도 채 안 되고, 코대고 맡아도 3시간남짓만 느껴진다. 잔향으로 넘어가면 그저 은방울꽃 한송이가 느껴진다. 풀의 느낌이, 아까처럼 싱그러운 잔디가 아니라 그냥 은방울꽃 한 송이 전체에서 날 법한 꽃향기+풀향기이다. 그 뒤에서 머스크향이 아주 은은하고 잔잔하게 주변을 깔아준다. 은방울꽃이라는 향 자체에는 굉장히 호감이었지만 이 향수는 글쎄,,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 느낌..
my shadow on the wall
헐 이거...뿌리자마자 무조건반사처럼 떠올랐다 사우나향이다...!! 헐 넘신기.. 그 숯가마...아니면 온탕인데 막 몸에 좋은 약초 들어간 그 탕에서 몸 담그고 맡는 증기향... 목욕탕 10살넘어서 가본적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지만ㅎ 내 기억상으론 그렇다. 근데 1분정도 지나면 이 수분가득한 증기향이 가시고 소나무향..? 솔잎같은 향이 남. 내가 너무 많이 뿌렸나; 중성적이진 않고 내기준 남자향수쪽으로 많이 치우쳐져있다. 스킨냄샌 아니고 약간 코를 찌르는 시원한 솔잎냄새가 난다. 근데 스파이시한 향신료도 느껴진다. 솔잎향은 이 향신료 뒤에서 잔잔하게만 깔려있고 향신료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갈색갈색해.. 매콤하다. 청양고추느낌 아니고 향신료스럽게 매움!! 아 이게 후춘가..? 코를 진짜 완전 갖다대면 후추냄새도 난다. 케미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엄청 화-해서 눈앞에 갖다대면 눈이 좀 시리다ㅜ 근데 코 안갖다대고 솔솔 올라오는 향은 여전히 목욕탕 증기향이다. 아니.. 그 다 씻고 나와서 옷갈아입는 탈의실에서 나는 냄새같기도 하구.. 향의 강렬함에 비해 확산력은 세지 않은 것 같다. 향수라기보단 아로마테라피용 프래그런스오일같은 느낌... 이걸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있을까...? 이건 강동원이 뿌려도 🤔 할것같은뎅...
+wow잔향이 진짜 괜찮다 약간 30대후반 섹시한이미지의 배우가 뿌릴것같음.. 엄청 건조하고 매마른 나뭇더미 냄새난다. 매캐한 연기같기도.. 그리고 좀 파우더리하다. 폭닥폭닥한 느낌은 물론 아니고 집중해서 맡으면 파우더리함이 느껴진다. 초반의 그 엄청 습한 증기같던 이미지와 180도 다른게 너무 신기하다.. 첫향만 좀 참고 뿌리면 괜찮을것같기두.. 남들과 안겹치는 시그니처향 만들기에 너무 좋을 것 같음!! 차승원이 뿌릴 것 같은 향이다 워후~~! 향이 진짜 간지철철이다 너무섹시해 으른미,, 이쯤돼서 이 향수 이름을 다시 보니 어쩜 이렇게 표현을 잘해놨지 싶다 지금 이거 맡으면서 차승원 흑백화보 떠올리고 있었는데,,, 휴
criket song
오..옹오...좋다!! 세상의 온갖 꽃을 한 송이씩 모아 한아름 끌어안은 것 같은 향이야.. 신기한게 플로럴인데 파우더리함이 거의 안 느껴지고 굉장히 투명하게 발향된다. 굉장히 보라색이 떠오르는 향이다. 짙은 보라... 아로마틱한 느낌도 있는 것 같고. 뿌리자마자는 아주 어릴때 맡았던 여자향수가 어렴풋이 떠올랐는데, 각잡고 맡으니 확실히 다른 향이다. 얼핏 맡으면 어? 하지만 막상 보면 아닌,, 흔한듯 안흔한듯! 블랙커런트가 있는것치곤 달달한느낌은 거의 안 든다. 진짜 풍성한 꽃향기 가득가득.. 너무 신기해. 코 갖다대고 맡는게 솔솔 올라오는 향보다 더 투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미들노트에 자스민이 있는데 자스민 특유의 꼬릿함이 아주아주 잘 느껴진다. 정말 되게 아로마틱하다. 뿌리고 나가고 싶진 않지만, 가끔 꽃에 파묻히고 싶을 때 뿌리면 좋을 것 같은 향.
+뒤로갈수록 좀 파우더리해진다. 그리고 약간 흔한 바이브가 나옴.. 데메테르 버블솝인가? 그 향이랑 좀 많이 닮은 것 같다. 얼핏 맡으면 절대 고렴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런 향.. 좀 아쉽다.
my love has the colour of the night😻
이름이 되게 다크다크하군....... 이름만 보고 좀 사랑스러운 향인가? 로맨틱한 느낌인가? 했는데 아니구연ㅎ.. 소나무 송진향 그대로다. 플로라이쿠가 소나무계열을 좋아하나.. 벌써 비슷한 향만 세 번째인 것 같다. 노트 찾아봤더니 노트별로 향조가 하나씩밖에 없었다. 탑노트는 가이악나무 하나인데 내가 이 향을 몰라서... 이게 나무냄새구나 하고 있다. 되게 송진같이 시원한 향이 나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는 송진임 송진.. 지금까지 맡았던 플로라이쿠 소나무향(?)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무난하고 덜 강렬하다. 그래서 그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사람보다 공간에서 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성별 상관없이 뿌릴 수 있겠지만(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론 정장입은 남자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편하게 입은 사람한테 이 향이 나면 음.. 좀 뜬금없을 것 같은 느낌.. 옛날에 외갓집이 시골에 있었을 때 외삼촌 방에서 이 향이 났었는데 새록새록 기억나고 좋다ㅋ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깔끔하고 라이트한 상쾌함이 느껴진다. 아까는 엥 이게 나무야? 솔잎향 아닌가? 하면서 헷갈렸는데 이제는 확실히 나무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거 되게 이솝의 우디를 닮았다. 와 생각보다 정말 좋은데... 아주 큰 삼나무 밑동에 걸터앉아있는 느낌이다. 주변엔 나무도 가득해서 되게 시원하다. 이솝느낌 좋아하면 최소한 이게 불호는 아닐 것 같다. 와 좋다. 첫향에 비해서 그 다음 향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와 이거 진짜좋다!!!!! 일본 가본적도 없는데 히노끼탕 들어와있는 느낌....^^.. 근데 굳이 힘들게 이거 살 필요가 있나 싶다... 이솝가서 휠 사면 될것을...(근데 휠 향기 기억 잘 안나는게 함정,,) 이솝처돌이라서 이것까지 사면 모를까
the moon and I
와.. 진짜 독특하고 특이한 향이다 계속 생각하는거지만 플로라이쿠 작명센스가 진짜 장난아니다.. 초승달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탑노트에 마테차가 들어있는데 바스락거리는 질감의 짙은 갈색 찻잎이 연상되는 향이다. 평범한 찻잎 향이라기엔 조금 고소한 맛이 있으며 녹차같은 깔끔함도 들어있다. 텁텁한 느낌 전혀 없고, 향 자체는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향의 분위기는 찻잎 가득 담긴 통 열어서 코로 깊게 들이쉬는듯한 쪽과 굉장히 닮았다. 깔끔하고 씁쓸한 마테차,, 차향보다는 찻잎에 가까운 향이라는걸 강조하고 싶다. 아니면 아주 진하게 우린 차.. 그치만 어쨌든 차향 좋아하면 이것도 좋아할 법 하다. 구딸파리의 듀엘과 약간 계열이 비슷하다 물론 듀엘이 더 라이트하고 무난함.. 그리고 찻잎향이긴 하지만 홍차와는 거리가 멀다. 홍차보다는 녹차쪽이다. 향수 뿌린 곳에 대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 진한 차를 한 모금 넘길 때의 향이 목 안에 감돈다. 시간 지나니 처음보다 더 다크해졌음.. 이젠 듀엘 아님.. 색은 여전히 갈색계열이다. 오래된 찻잎가게에 들어갔을 때 날 것 같은 부스럭거리는 찻잎가루의 향. 되게 씁쓸하다. 갈색갈색한 느낌이 계속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크해지는 느낌.. 퇴폐적이고 어른스러운 향이다. 30대 수트입은 남자가 뿌렸으면 좋겠다. 향의 짙은 느낌에 비해 지속력은 굉장히 짧은 편이다. 차(tea)가 메인이라 그런가.. 3시간 남짓?
I see the clouds go by
아 이게 대체 무슨향이지... 플로라이쿠는 진짜 남들이랑 겹치지 않는 독보적인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엄청 시원한 꽃향기 남. 향을 들이쉴 때 체리블라썸 특유의 끈적이지 않는 새콤한 달달함이 정말 잘 느껴지고, 내쉴 때 카시스의 시원한 청량함이 느껴진다. 오 이거 좋다.... 마냥 꽃향기는 아닌데 플로럴한 예쁨이 있다. 꽃이 강하지 않아서 성별에 관계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 이거 맡을수록 매력적이다.. 시그니처 향 만들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사고싶음... 이렇게 깔끔하고 목 안막히는 플로럴이라니 너무 취향이다. 아 좋아.. 코박고 맡는거랑 솔솔 올라오는 향이랑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바람타고 날아오는 향은 무난한 체리블라썸향인데 그 왜 더바디샵에 있는 체리블라썸 바디로션이랑 향이 굉장히 흡사하다. 코 대고 맡으면 보다 청량한 느낌이 강조된다. 블랙커런트를 생각하고 맡으니 그 정도의 달달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블랙커런트스러운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요게 체리블라썸이랑 되게 조화가 잘 이루어진 느낌..
+으엑 이 시큼하고 짭짤한 냄새 뭐야;; 그냄새난다 김장할때 소금에 절인 배추냄새.. 아직 고춧가루 묻히기 전에 그 짠 소금 배추냄새... 세상에... 이렇게 변할일이야...? 꼬릿함도 아니고 찌린내로 느껴진다...
first dream of the year😻
뿌리자마자 드는 생각은 '아 씻고나온냄새..!', 알코올이 날아가고 나서 느낀 건 아주 청초한 물먹은듯한 꽃향기. 은방울꽃 뉘앙스다. 은방울꽃에, 제초기냄새 그러니까 풀이 잘린 단면냄새가 나는게 저 위에 적은 지붕에서 낮잠자는 향수랑 느낌이 많이 비슷하다. 그런데 향조엔 은방울꽃 없구용... 그리너리 없구영.. 암튼 뉘앙스는 뮤게 향수들과 많이 비슷하다. 프래그런티카 찾아보니 노트별로 향조가 하나씩밖에 없다. 순서대로 자몽, 오렌지블라썸, 아이리스- 아직 아이리스 분내는 잘 안 느껴지고 예쁜 꽃향기에 자몽이 투명한 시트러스함을 더해준다. 근데 시중에 나온 자몽향수(프레쉬 헤스페리데스같은) 특유의 달달함은 느껴지지 않으니 자몽때문에 블라인드하기엔 위험할 것 같다. 향조 몰랐을 땐 자몽인 줄 몰랐음.. 근데 왜 난 자꾸 은방울꽃같지.. 코박고 맡으면 특유의 니글니글함도 느껴짐.. 아무튼 되게 여자여자한 향이다. 씻고 나온 냄새!! 독하지 않은 바디오일을 바른 냄새~! 아 깨끗해! 비누향 좋아하면 좋아할 것 같은 향. 비누향에 생화향이 조금(많이..?) 첨가된 느낌! 근데 보니까 아이리스 앱솔루트가 들어갔다. 역시 비싼향수..
~06.08, 추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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