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달달한 자스민. 약간 쨍한듯한 느낌도 난다. 쇠향..? 약간 매운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아주아주 약간.
분명 자스민은 자스민인데, 빨간색이 연상된다. 되게 풍성한 붉은 꽃이 떠오른다. 대체 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처음의 쨍한 느낌이 가시고 약간의 파우더리함이 생겨난다. 노트에 금목서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직접적으로 드러난다기보단 예쁜 분위기를 더해주는 듯한 용도인 것 같다. 노트 안봤으면 금목서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 같긴 하다ㅎㅎ..,,
향이 정말 예쁘다. 뿌리자마자 앙 넌 내거야♡ 하진 않았지만, 맡으면 맡을수록 기분좋아지는 향이다.. 너무 좋다. 위시에 올려놔야겠다^^.. 나 어렸을 때 외갓집이 시골에 있었는데, 집 앞마당 화단에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가득 피어있었다. 할머니댁 문턱에 걸터앉아 화단을 바라보던 기억이 자꾸 생각난다. 따뜻하고, 향기롭고, 아늑한 그런 느낌이다. 너무 예쁜 향이다. 아까 처음에 말했던 빨간색은 이제거의 날라간 느낌ㅎ.. 알콜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하구..
뭐랄까 되게 키크고 청순하고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입은 언니들한테 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향... 난 뒤로갈수록 짙어지는 파우더리함이 좀 힘들어서 pass
'향수 > 시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그란제도르 오지오ozio (0) | 2020.05.24 |
---|---|
킬리안 포비든게임forbidden games (0) | 2020.05.23 |
보테가베네타 살비아블루 (0) | 2020.05.14 |
올팩티브스튜디오 스틸라이프 (0) | 2020.05.13 |
겔랑 앙디망슈 (2) | 2020.05.13 |